
둘째가 생긴다면 어떨까? 첫째를 낳고 난 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둘째를 낳으면 어떨까?'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죠. 엄마 아빠가 같은 마음일 수도 있고, 한 사람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요. 첫째도 예뻤는데 둘째는 얼마나 예쁠까 생각하고, 둘이 함께 놀고 커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흐뭇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저희 둘째는 '계획 없이'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찾아왔어요. 다시 보게 된 두 줄 수유 중단 후 2개월 뒤부터 시작된 생리는 항상 칼같은 날짜를 지켜 찾아왔는데요. 이번 달은 생리 예정일이 며칠 지나도 시작되지 않았어요. 크게 신경쓰진 않았지만, 그래도 알코올 섭취나 약 복용 전에 임신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해야할 것 같더라고요. 첫째 때 쓰고 남았던 임신테스트기를 뒤적뒤적 찾아 화장실에 준비해두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