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이유식에 쓸 달걀, 무항생제와 동물복지 무엇이 다를까?

Yeondam22 2024. 12. 29. 23:06

어떤 달걀을 고를까?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걀들


아기를 낳기 전에는 달걀을 살 때 기준이
  1. 할인하냐?
  2. 큰 계란이냐?  
(* 참고로 왕란>특란>대란 순서로 크기가 큽니다.)
두 가지였어요. 할인하는 것 중에 이왕이면 중량이 무겁고 사이즈가 큰 달걀을 골랐죠. 하지만 노계일수록 큰 달걀을 낳고 영계일수록 작은 달걀을 낳는다고 하니 크기가 좋은 달걀의 기준은 아닌 건 같다고 생각이 바꼈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먹일 달걀을 고르다보니 이왕이면 더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가 무엇인지 한번더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중에서 '무항생제' 달걀과 '동물복지' 달걀의 차이가 궁금해져서 찾아보았어요. 저처럼 해당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읽어보세요. 

1. 무항생제 달걀

  무항생제 달걀은 말 그대로 달걀을 낳은 닭이 먹는 사료에 항생제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말하는데요. 가축을 키울 때에는 많은 가축을 병들게 하지 않고 빨리 키워낼 수록 경제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들에게 항생제를 투여하게 되는데요. 질병 억제와 성장 촉진을 위한 이러한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게 되면, 내성균 출현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내성균이라 하면 항생제를 투여해도 소용없는 세균에 감염되는 것이죠. 따라서 무항생제 식품은 항생제 내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식품으로 예방적인 항생제 사용도 금지된다고 합니다. 항생제 잔류 걱정이 없는 무항생제 식품은 농림축산신품부의 인증 마크(무항생제 인증)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동물복지 달걀

  고등학교 시절 문학 선생님께서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병든 닭' 같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자주 하셨어요. 좁은 닭장에 갇혀 잘린 부리로 사료를 먹다가 꾸벅꾸벅 조는 닭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까지 달걀을 구매하시는 분은 많지 않으실 것 같아요. 동물복지 달걀은 동물이 스트레스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한 방식으로 생산된 달걀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좀더 넓은 공간에서 동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죠. 생산성 측면에서 효율이 떨어지지만 동물의 복지 상태를 높임으로서 이들이 생산하는 달걀을 섭취하는 우리에게도 이점이 갈 수 있겠죠. 무항생제 식품과 마찬가지로 농림축산신품부의 인증 마크(동물복지 인증)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달걀에 찍혀 있는 10자리 난각번호 중 사육환경을 뜻하는 마지막 번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번: 자연방사, 2번: 개방 케이지, 3번: 개선된 케이지, 4번: 일반 좁은 케이지)


무항생제 식품과 동물복지 식품

구분무항생제 달걀동물복지 달걀
초점항생제 사료 사용 여부동물의 사육 환경과 복지
기준항생제와 성장촉진제 미사용쾌적한 환경, 스트레스 없는 사육
이점항생제 잔류 걱정 없음동물복지 향상 및 환경 지속 가능성
인증마크무항생제 인증동물복지 인증

 

  아이를 낳고 난 후에는 이왕이면 무항생제거나 동물복지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고 있는데요. 앞서 설명해드린 것처럼 무항생제 달걀은 항생제 사용여부에 따른 것이고, 동물복지 달걀은 닭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축사의 넓이 기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무항생제이면서 동물복지인 달걀도 있습니다.  오늘 설명해드린 정보가 궁금해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