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아기의 첫니가 나던 시기의 경험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충치 예방을 위한 양치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급하게 산 아기 치약, 성분 보고 버린 썰
아가의 잇몸에서 이가 나기 시작하는 걸 보자마자 '내일부터 바로 양치질을 해 줘야겠다.'하는 급한 마음에 쿠팡에서 바로 아기 칫솔과 치약을 구매했었어요. 급하게 구매하다보니 그냥 보이는 걸로 구매했는데, 그게 바로 조르단 치약이었고, 이 치약이 청색 1호, 벤조산나트륨이 성분에 포함되어 있다고 이미 이슈가 된 치약이었지 뭐예요? 사기 전에 한번만 검색해봤더라면 알았으련만... 벤조산나트륨은 보존제로서 식품첨가물로 쓰이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고, 청색 1호는 엠엔엠 같은 초콜릿에도 쓰이는 식용색소라고 하지만 구지 없어도 되는 성분 아니겠어요? 어린 아기는 치약을 뱉을 줄 모르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그때 여러개 구매했던 칫솔은 잘 사용하고 있지만, 치약은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게 되었어요. 대신 블랑키즐 치약으로 다시 구매했고요. 칫솔은 여러 개 사두어도 상관없지만, 치약의 경우 하루 사용량이 정말 적기 때문에 많이 쟁여두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기의 첫 치약, 무불소와 고불소 중에 뭘 써야할까?
치약을 살 때 고민되었던 점은 대부분의 6개월 아기 치약이 무불소 치약으로 판매되고 있던 점이었어요. 충치 예방을 위해 고불소 치약을 권장한다고 하는데 아기 용품점이나 마트에서 본 치약들은 대부분 무불소 치약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다가 미리 치약을 구매하지 못한 거였거든요. 그러다 위에서 언급한 조르단 치약이 무불소도 아니고 고불소도 아닌 500ppm이어서 구매해게 된 것도 있구요. 아기의 불소 치약 사용에 대해 이전에 치과에 가서 여쭤 본 적이 있는데, 치위생사 선생님께서는 치아 불소증이라고 해서 불소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치아에 얼룩이 생길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이후 들어오신 치과 의사 선생님께서는 요즘에는 지침이 바껴서 충치 예방 목적을 더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고불소(1000ppm) 치약을 써야 한다고 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1000ppm 불소 함량을 가진 블랑키즐 치약을 사용하고 있어요. 대신 최대한 적은 양을 짜서 사용하려고 하고 있어요.
치약은 얼마만큼 짜야 할까?
출산 전부터 삐뽀삐뽀 소아과청소년과 정유미 선생님의 책과 유튜브를 통해 의학 정보를 많이 얻고 있는데요. 치아 건강 관리에 대해 설명해 주신 내용도 아기 양치질을 해줄 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아기들은 치약을 뱉을 줄 모르게 때문에 만 3세 이전까지는 쌀알만큼만 아주 소량으로 양치질을 해 주고, 만 3세 이후에는 콩알만큼으로 치약의 양을 늘리면 된다고 해요. 점차 아기가 뱉을 수 있게 되면 물로 헹구지 않고 치약을 뱉도록 하는데, 만 6세 이전까지는 아기가 혼자 하고 싶어하더라도 부모가 직접 양치질을 해주어 꼼꼼히 닦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른의 입에 있는 충치균이 아기에게 옮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아기가 예쁘다고 입에 뽀뽀하시는 부모님들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절대 뽀뽀하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충치균 뿐만 아니라 다른 나쁜 것도... 아기에게 옮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아기가 손을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손에 뽀뽀하는 행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충치는 아니지만, 조카가 수족구에 걸렸을 때 아기 손을 만진 적이 있는데 아기도 바로 수족구에 옮았습니다. 그리고 이유식을 먹일 때에 어른이 입으로 바람을 불어 아기의 뜨거운 음식을 식히는 행동도 자제해 주세요. 저는 대신 음식을 빠르게 식히고 싶을 때는 손풍기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맺음말
아기가 고개를 돌리며 입을 다물고 양치질을 거부할 때는 오늘 밤은 넘어갈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아기 치아 건강을 위해 빼먹지 않고 열심히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떨 때는 칫솔을 가져가서 야금야금 깨물기도 하는데 그대로 두면 치약이 볼 주위에 묻어서인지 볼이 붉어질 때도 있더라구요. 사실 아기 양치질하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만약 제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이렇게 열심히 고불소 치약으로 양치질을 해 주셨다면 제 입 안에 충치치료 흔적이 없을 수도 있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아기 양치질에 노력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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